제프리 힌턴

🏷️ 인물 딥러닝 Star 노벨상 튜링상 분야창시자 교수 은퇴

개요

제프리 에버레스트 힌턴(Geoffrey Everest Hinton)은 영국 출신의 인지심리학자이자 컴퓨터 과학자로, 1980년대부터 신경망 학습 알고리즘과 표현 학습 이론을 이끌어 온 딥러닝의 아버지로 불립니다. 얀 르쿤, 요슈아 벤지오와 함께 2018년 튜링상을 공동 수상하였고, 2024년에는 인공 신경망 학습 이론에 대한 공로로 John Hopfield와 함께 노벨 물리학상을 공동 수상하였습니다. 현재 토론토 대학교 명예 교수입니다.

2013년부터 2023년까지 Google Brain에서 부원장으로 재직하며 산업계 연구를 병행하였습니다. 2023년 구글에서 퇴직하면서 생성형 AI의 안전성에 관해 자유롭게 발언하기 위해서라는 이유를 공개적으로 밝혔으며, 이후 초지능과 사회적 위험을 경고하는 입장을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습니다. 2026년에도 AI가 예상보다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수많은 일자리를 대체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생애

제프리 힌턴은 1947년 12월 6일 런던 윔블던에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 하워드 에버레스트 힌턴(Howard Everest Hinton)은 영국 왕립학회 회원이자 곤충학자였으며, 어머니 마거릿 클라크(Margaret Clark)는 교사였습니다. 어릴 적부터 독서를 즐기는 아버지의 영향을 받으며 지식 탐구에 대한 열의를 키워 나갔습니다.

에든버러 대학교에서 실험심리학을 전공한 뒤 1978년 동 대학에서 인공지능 분야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습니다. 이후 UC 샌디에이고, 카네기멜런 대학교를 거쳐 1987년 토론토 대학교 컴퓨터 과학과 교수로 임용되었습니다. 영국 국적을 유지하면서도 캐나다에서 오랜 세월 연구를 이어 간 그는 2013년 Google이 자신의 스타트업 DNNresearch를 인수하면서 구글 연구원으로도 활동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구글 브레인에서의 마지막 10년 동안은 주로 신경망의 새로운 학습 패러다임 탐색에 집중하였습니다. 2022년에는 역전파 알고리즘을 대체할 수 있는 Forward-Forward Algorithm을 제안하였으며, 2023년 퇴직 후에는 AI 안전 문제에 대한 사회적 발언에 더 많은 시간을 쏟고 있습니다.

업적

힌턴의 첫 번째 핵심 기여는 역전파(Backpropagation) 알고리즘의 정립입니다. 1986년 데이비드 럼멜하트(David Rumelhart), 로널드 윌리엄스(Ronald Williams)와 함께 저널 Nature에 발표한 논문 "Learning Representations by Back-Propagating Errors"는 다층 신경망을 실제로 학습시킬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였으며, 이후 수십 년간 딥러닝 전 분야의 표준 참고 문헌이 되었습니다.

2006년에는 Restricted Boltzmann Machine(RBM)Deep Belief Network(DBN)를 제안하여 비지도 사전 훈련 방식을 통해 깊은 신경망을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음을 보였습니다. 2012년에는 제자 알렉스 크리제프스키(Alex Krizhevsky), 일리야 수츠케버와 함께 발표한 AlexNet이 ImageNet 대회에서 압도적 격차로 우승하면서 딥러닝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었습니다. 같은 해 발표된 Dropout 기법 역시 과적합 방지의 표준 기술로 자리 잡았습니다.

2024년 노벨 물리학상은 홉필드 네트워크를 활용한 볼츠만 머신(Boltzmann Machine) 개발, 그리고 이 원리가 인공 신경망 학습 전반에 미친 영향을 인정받아 수여된 것입니다. 노벨위원회는 힌턴이 신경망에 물리학적 통계역학 개념을 접목하여 기계가 데이터로부터 스스로 표현을 학습하는 길을 열었다고 평가하였습니다. 인류 역사상 컴퓨터 과학자가 물리학상을 수상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사례입니다.

여담

힌턴의 가문은 학문적으로 특별히 유명합니다. 그의 증조부는 불 대수(Boolean Algebra)를 창시한 수학자 조지 불(George Boole)이며, 중간 이름 에버레스트(Everest)는 에베레스트산의 명칭이 유래한 측량사 조지 에버레스트(George Everest)의 외가쪽 후손임에서 온 것입니다. AI를 개발한 사람이 현대 컴퓨팅의 논리적 기초를 놓은 인물의 후손이라는 사실은 자주 회자되는 흥미로운 일화입니다.

구글에서의 퇴직 선언은 업계 전체에 큰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이후 그는 AI 안전에 할당해야 할 연산 자원 비중을 현재보다 훨씬 높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전체 연산의 약 3분의 1은 안전 연구에 써야 한다"고 구체적으로 밝히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AI가 사람을 속이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특히 우려하며, 수십 년 내 AI가 인간보다 뛰어나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요통이 심해 수십 년 동안 앉아서 일하지 못하고 서서 작업하거나 누워서 노트북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연구를 이어 온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강연도 서서 하거나 화상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이 때문에 비행기를 거의 타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