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Is Slowing Down - 성장 둔화 논쟁
이 글은 wheresyoured.at의 "AI Is Slowing Down"을 참고하여 작성했습니다.
6월 25일, Ed Zitron의 에세이 "AI Is Slowing Down"이 Hacker News 프론트페이지에 올랐습니다. 제목만 보면 벤치마크가 올라가지 않는다는 이야기 같지만, 읽어보면 전혀 다른 주제입니다.
무엇이 느려지고 있는가
저자가 말하는 "느려짐"은 기술 성능이 아닙니다. 돈의 흐름이 느려지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논리는 이렇습니다. OpenAI와 Anthropic은 지금 연간 수천억 달러의 컴퓨트 인프라를 짓고 있습니다. Oracle은 OpenAI를 위해 7.1GW 데이터센터를 \(3,400억~\)7,000억 규모로 구축한다고 밝혔습니다. 에세이 추산에 따르면 현재 계획 중인 190GW 데이터센터가 완공되면 이를 정당화하려면 연간 \(1.75조~\)2조의 수익이 필요합니다. 2026년 OpenAI와 Anthropic의 예상 합산 매출은 약 $60억입니다. 필요량의 약 3%입니다.
기업들이 겪는 비용 현실
이론적인 수치만이 아닙니다. 에세이는 구체적인 사례들을 나열합니다.
우버는 분기 내에 연간 토큰 예산을 소진했습니다. 이후 직원당 월 $1,500으로 사용량을 제한했습니다. Microsoft AI 책임자는 Anthropic 모델이 너무 비싸서 사용량을 제로로 줄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PMG 조사에서는 기업의 26%만 AI 비용에 대한 완전한 가시성을 갖고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2025년까지는 AI 기업들이 무료 또는 저가 요금제로 시장을 키웠습니다. 2026년 초 OpenAI와 Anthropic 모두 토큰 기반 청구로 전환했고, 그 이후 기업들이 비용 현실을 체감하기 시작했다는 것이 에세이의 진단입니다.
HN 반응
5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고, 반응은 뚜렷하게 갈렸습니다.
공감한 쪽의 논거는 세 가지였습니다. 인프라 비용 대비 수익 규모가 맞지 않는다는 점, 실제 현장에서 AI 생산성 향상이 제한적이라는 증언들, 그리고 무료 요금제가 실제 가치를 숨겨왔다는 구조 분석입니다.
반박한 쪽은 주로 두 가지를 들었습니다. 추론 비용은 계속 내려가고 있다는 점, 그리고 Ed Zitron이 과거에도 AI 붕괴를 예측했다가 틀린 적이 있다는 신뢰도 문제입니다. DeepSeek처럼 낮은 비용으로 프런티어급 모델을 훈련한 사례가 수익성이 불가능하지 않음을 보여준다는 반론도 나왔습니다.
토론 자체는 데이터 부재 문제로 계속 맴돌았습니다. OpenAI와 Anthropic 모두 비공개 회사라 실제 마진이나 비용 구조를 알 수 없습니다.
벤치마크 포화와는 다른 문제
에세이는 기술적 성능 논쟁을 거의 하지 않습니다. "GPT-5가 GPQA Diamond에서 X%, 6개월 전 모델보다 올랐나 내렸나"는 이 에세이의 관심사가 아닙니다.
다루는 질문은 이겁니다. "지금 AI 기업들이 짓고 있는 인프라를 정당화하는 데 충분한 수익이 생기겠는가?" 기술 성능이 계속 오르더라도 수익이 따라오지 못하면 경제적으로 지속불가능하다는 주장입니다.
이 두 가지는 독립적인 질문입니다. 모델이 계속 좋아지면서도 AI 기업의 재무 구조가 지속불가능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벤치마크가 정체되더라도 기업들이 AI에서 충분한 가치를 뽑아내면 경제는 돌아갈 수 있습니다.
어디에 동의하고 어디에 유보하는가
에세이의 비용 구조 진단은 설득력이 있습니다. $60억 매출로 연간 수조 달러 인프라를 정당화하려면 어떤 전제가 필요한지 계산해보는 것 자체가 유용합니다.
다만 결론부의 어조는 다릅니다. "AI는 겁쟁이와 무능한 자들이 주도하는 사기"라는 표현은 분석을 넘어 감정적 선언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추론 비용이 지난 2년간 급격히 내려온 것은 사실입니다. 2022년과 2026년의 GPT-4급 모델 추론 단가는 천 배 가까이 차이납니다. 비용이 계속 내려가면 방정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에세이가 맞는 질문을 하고 있습니다. "이 인프라를 정당화하는 수익이 나오겠는가"는 중요한 질문입니다. 다만 답은 아직 모릅니다. OpenAI IPO나 주요 기업들의 공개 재무 정보가 나와야 실제로 알 수 있습니다.
이 글은 wheresyoured.at의 관점에서 작성되었습니다.